친환경 패러다임 전환, 탈세계화 대응 등 강조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2021년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AI·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화는 팬데믹으로 더욱 압축적으로 진화해 우리의 일상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며 "풍부한 데이터, 브랜드 인지도로 무장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과 제휴 또한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2.24 milpark@newspim.com |
그는 "금융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해 갈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은 뒤 참여자들의 순위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금융산업은 디지털화가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과감한 자기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도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주 원인으로 환경파괴가 지목되면서 국제사회 관심은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도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자금조달 및 대출운용 전반을 재설계해 그린뉴딜, 친화경 분야로 자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탈세계화 시대 대응, 경제적 불평등 완화, 소비자 중심 경영 확산도 그가 강조한 사항이다. 김 회장은 "고객 신뢰는 금융의 존립 기반이고 고객 신뢰의 기본은 두터운 소비자보호"라며 "소비자 중심의 제조·판매·사후관리 시스템 마련, 내부통제제도 구축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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