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밀집한 의료기관, 노인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설 종사자나 이용자(환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가족으로 지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31명이 추가돼 총 945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47명이라고 밝혔다. 입소자 23명, 재가센터 이용자 1명, 종사자 7명이 확진됐고, 이후 발생한 추가전파로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세밑한파'가 찾아온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을 기록, 이틀째 1000명대를 이어갔다. 2020.12.30 dlsgur9757@newspim.com |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2명, 입소자 24명, 가족·지인 3명 등이다. 이후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와 관련해 이용자 6명, 가족·지인 15명, 스터디센터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집들이 모임에 참석하면서 모임 참석자 4명으로 전파됐다.
경기 파주시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종사자 12명, 환자 30명, 가족·지인 23명, 기타 1명이다. 부산 북구 요양병원과 관련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종사자 5명, 환자 8명, 가족 2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II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종사자 3명, 이용자 12명,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에서는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용자 13명, 종사자 2명 외에 이들로부터 전파된 가족 2명, 기타 3명, 조사중 1명 등이다.
부산 북구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이용자 9명, 가족 4명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2에서는 종사자 11명, 환자 38명, 간병인 2명, 가족·지인 3명 등 총 54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과 관련하여 격리자 추적검사 중 13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45명이 됐다.
성탄절 이후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61명이 됐다. 교인 41명, 가족 15명, 지인 2명, 기타 3명 등이다. 인천 남동구 종교시설에서는 18명이 확진됐다. 울산 중구 선교단체에서는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선교단체 교육행사에 참여한 후 각 교회 교인에 전파했고, 이후에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일상공간인 직장에서도 집단감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식품업체에서는 총 11명(직원 8명, 퇴직자 3명)이 확진됐다. 경기 김포시 부동산업체에서는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천시 물류센터에서는 59명이 추가(누적 80명)됐다. 이외에 경기 김포시 부동산 업체에서 12명, 군포시 공장에서 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천안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12명이 확진됐다.
광주 체육동호회에서는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호회원 4명, 가족 12명, 동료 4명, 기타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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