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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망] 10대 키워드로 본 2021년 중국 증시 투자 지형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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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100년 14,5계획 출발 G2 중국 대전환의 해
금융 강국 시동 자본시장 개방 증시 선진화 가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세계 대확산이 지속되는 불안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2021년 새해를  맞았다. 중국에 있어 2021년은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이자 14.5계획(14차 5개년 계획, 2021년~2025년) 시작의 해다. 중국의 정책과 전략, 투자 환경에서 어느때 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운영은 적극 부양에서 온건 대응으로 점차 방향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4.5계획으로 중국 성장은 내수와 혁신 기술, 고질량 위주로 전환된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중인 미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한다. G1을 향한 중국의 거침없는 굴기로 2021년 이후 미중 관계는 많은 방면에서 트럼프 시대 못지않게 갈등과 대치가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적으로 어느때 보다 많은 변수가 2021년 중국 A주 증권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투자기관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1년 중국 경제 사회에 불어닥칠 변화를 가늠하고 현지 경영과 투자 대응 전략을 짚어본다.

세계 질서 뒤바꾼 공산당 창당 100년

2021년은 중국의 유일 집권당인 공산당이 창당 100 주년을 맞는 해다. 중국은 공산당 창당 100년이 고난과 분투와 성취의 100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당은 창당 100년 만에 농촌의 수천년 고질적인 빈곤을 몰아내고 온 국민 삶이 풍요해지는 샤오캉(小康,소강)사회를 완성 했다고 선전한다. 짧게는 공산당 통치하에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2020년 주요 경제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게 된 점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3 chk@newspim.com

소강사회 실현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 축하 무대에 올려진 성찬과 같은 것이다.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의 성과를 딛고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기본실현을 위해 매진하고 나섰다. 15년 뒤에 경제 발전 등의 기본 요건을 충족시켜 중등 선진 국가 대열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1인당 GDP는 2019년 1만달러를 넘어섰고 창당 100주년인 2021년 이후 약 15년 뒤에는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35년 부터 다시 15년 이후인 21세기 중반(건국 100주년인 2049년 이나 2050년) 무렵에는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인' 전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은 일당 체제 사회주의 제도의 나라 중국이 자유 민주주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유일 슈퍼 강대국(선진국)이 된다는 국가 비전, 이른바 시진핑(習近平)의 '중국몽(中國夢)'이다.

선진 강국 향한 꿈 14.5계획 5년 시동

중국 공산당은 2020년 10월말 19기 5중전회에서 '14.5계획과 2035년 중장기 목표(건의)'를 심의 통과시켰다. 내수시장과 기술 자립 등을 담은 14.5계획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실현을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과 같은 것이다. 14.5 계획 이후 부터 중국 경제 운영은 철저히 선진국 도약 목표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경제와 산업 정책이 내수시장 공고화, 고기술 질량 발전과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는데 집중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은 13.5 계획 최종 해인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1백조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중국 1인당 GDP는 아직 미국에 비할 수 없이 낮은 수준이다. 2019년에 막 1만 달러를 돌파한 중국의 1인당 GDP는 미국의 15.72%에 그치며 EU 지역에 비해 26.36%, 일본의 25.5%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평균의 89.73%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3 chk@newspim.com

또한 중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관계 악화 등 복잡한 국제정세로 여전히 경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다. GDP 성장을 비롯해 투자 무역 소비 등이 완전히 코로나의 터널을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 여전히 회복 과정에 놓여있다.

2020년 12월 (16일~18일)열린 중앙경제 공작회의는 14.5계획 시작의 해인 2021년 경제 운영과 관련해 내수확대와 과학기술 핵신 등을 강조했다. 2021년 거시 정책에 있어 적극 재정과 온건한 통화정책에 중점을 두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A주 증시 투자의 관점에서는 중앙경제 공작회의가 강조한 2021년 경제 운영 8대 목표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과기 역량 강화, 산업 공급망 기술자립 강화, 내수 확대 견지, 개혁개방 심화, 농작물 종자및 경지 문제 해결, 반독점과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방지, 토시 주택문제 해결, 탄소 문제 해결 등이다.

중립적이고 온건한 통화정책

2020년 중앙경제 공작회의는 2021년 통화정책에 대해 완만하고 온건하게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있어 시기와 정도 효과 등의 문제를 잘 파악해 맞춤식으로 유효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후 중소기업 등에 대한 필요 자금 지원 등으로 시장 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3 chk@newspim.com

한 투자기관(植信)은 2021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당국이 급격한 조정을 피하고 완만한 (不急转弯) 통화정책을 제시했다며 이는 미세 조정을 위주로 온건하고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다(光大)증권 분석가는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소비 수요 및 중소기업 투자 위축, 민영기업 부진, 구조적 취업모순 등이 돌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지원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2020년 12월 이후 9500억 위안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중앙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14일물 역 RP 재시동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 중장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연말 연시 금융시장의 자금 경색에 대응하고 투자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A주 증시 관계자들은 2021년 통화 정책에 대해 점차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이며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 조치 등의 가능성은 적다고 예측했다. 2021년엔 가파른 GDP 성장이 예상돼 금리인하나 지준율 인하 필요성이 낮고, 물가도 대체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급격한 통화긴축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3 chk@newspim.com

A주 상장 IPO 등록제 확대 시행

2021년은 중국 A주 증시가 출범 30주년을 맞는 해다. 중국 당국은 2019년 7월 상하이 거래소 과창판(科創板)에 대해 기업 상장을 허가제(증감위)에서 등록제(거래소)로 전환한데 이어 선전거래소 창업판(創業板)에 대해서도 등록제를 확대 시행했다. 2021년 중국 당국은 IPO 등록제를 전체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증감회 이후이만(易会满)주석은 2020년 12월 28일 한 포럼에서 "중국 증권거래소 전시장에 대해 등록제를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국 당국은 상장기업 시장 퇴출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등 증권 발행과 거래 감독관리 투자자 보호 등의 분야에 있어 증시 선진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과창판 상장기업 수는 출범 1년여만에 이미 200개를 넘어섰다. IPO 융자 총 금액도 2900억위안을 돌파했다. 과창판 시장의 총 시가총액도 약 3조 3000억 위안 규모로 불어났다.

과창판 시장에는 첨단 고기술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략적 신흥산업들이 집중적으로 닻을 내리고 있다. 명실상부 중국 증시의 '나스닥시장'으로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전거래소 기술기업 시장인 창업판 상장기업수는 이미 880개에 이르며 총 시가규모는 10조 위안을 넘었다. 등록제 IPO가 가져온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03 chk@newspim.com

상장사 시장 퇴출 개혁 가속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는 12월 14일 시장 퇴출 신규정 건의안을 제시, 시장 퇴출 제도가 전면 시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IPO 등록제가 점차 전 시장으로 확대하는 추세속에서 부실 상장사의 시장 퇴출이 늘어나게 됐다.

증권 당국은 이번에 정비한 새로운 퇴출 규정에서 부실 기업의 시장 퇴출을 촉진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바꿨다. 단일 재무자료 대신 연합 재무표를 사용하게 하고, 액면가 대신 1위안을 밑돌때 퇴출하는 '1위안 퇴출' 규정을 도입했다. 또 시가총액이 20 거래일 연속 종가기준 3억 위안(약 502억 원) 이하에 머물때 등록을 폐지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는 시장 퇴출이 이전 보다 훨씬 고강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고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1위안 퇴출' 규정이 시행되면 향후 부실 상장사 시장 퇴출이 한층 빈번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증시에서는 증시개설 약 10년만인 2001년 첫 상장 폐지 기업이 나온 이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메인보드, 선전증시 중소판 시장 A주 기업을 기준으로 모두 125개사가 상장폐지 됐다. 상장 폐지 기업은 특히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통계기관 윈드에 따르면 중국 A주 상장사는 2020년 12월 기준 4100개를 넘는다. 최근들어 매년 평균 신규 IPO로 시장 진입하는 회사 수는 약 200개사에 달한다. 등록 기준 시장 유출입을 보면 전체적으로 상장 폐지기업 보다 IPO 수가 훨씬 많은 구조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2021년 이후 A주 시장에서 매년 300~500개 기업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할 경우 같은 1년안에 자발적 퇴출및 강제 퇴출을 포함해 대략 100개 내외의 기업, 아무리 적어도 35개 기업이 퇴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下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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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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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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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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