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CGV가 지난해 전국 8개 지점 운영 중단에 이어, 새해 4개 지점이 추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4일 CGV에 따르면 안동, 청주성안길, 대구칠곡, 해운대 등 위탁점 4곳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CGV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동점은 이날부터 무기한으로, 청주성안길은 지난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구칠곡점과 해운대점은 1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앞서 CGV 측은 지난해 10월 대학로,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등촌, 연수역, 홍성, 대구아카데미, 광주금남로 지점, 9월 인천공항점이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감소로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 관객이 전년대비 30%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영업 중단 사태가 확대되는 데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며 띄어 앉기와 함께 시행하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의 타격이 컸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지난 12월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비롯한 각종 지원에서 배제돼 있다"며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정부가 세금 혜택을 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멀티플렉스 3사는 지난해 직원 임금 삭감, 휴직, 상영관 축소, 고나람료 인상 등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향후 2∼3년 동안 단계적으로 지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