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페르시아 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군에 의해 나포·억류된 한국 국적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를 즉각적인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 선박의 즉각적인 석방과 함께 이란이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당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비판했다.
국무부는 "(이란) 정권은 국제 사회가 제재 압박을 완활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운반선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페르시아 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케미를 나포했으며, 선박은 현재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에 억류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케미에는 한국인 선원과 함께,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선원 20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이와관련,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고 있는 한국케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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