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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춘추전국시대' 열린다...국내 제작사 주가도 '훈풍'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7:18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7:18

디즈니플러스 등 연내 착륙 예정...OTT 업계 경쟁 치열해져
스튜디오드래곤, NEW 등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연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콘텐츠 제작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높아진 국내 콘텐츠 인기에 오리지널 콘텐츠 수주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증권가에서는 환경 변화를 고려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콘텐츠 제작 미디어 업종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1.60%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6.24%)과 NEW(4.93%) 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콘텐츠 제작사 주가는 지난달부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연내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가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내에서도 왓챠, 웨이브, 티빙 등 OTT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고, 이커머스 기업 쿠팡까지 쿠팡플레이를 출시해 시장 볼륨을 키우는 추세다. OTT 플랫폼 간 콘텐츠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콘텐츠 제작사들의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가 아시아권 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끌며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스위트홈'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위트홈은 런칭 이후 약 10여개국에서 1위, 약 60여개국에서 톱10 내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매우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는 향후 동사의 작품 확보를 위한 OTT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공산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정착한 넷플릭스 역시 국내 투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MPA(Media Partner Asia)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 투자 예상액 200억 달러 가운데 최소 10억 달러를 아시아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이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넷플릭스의 국내 투자금액을 추정해보면 약 8400억 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넷플릭스 투자금이 국내 3331억 원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증가"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비중 확대를 고려하면 콘텐츠 제작사의 적정 시가총액 계산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OTT 업황의 뚜렷한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어닝 기반 가치평가 대신 멀티플(미래 수익 창출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연구원은 "넷플릭스 전체 투자금 중 국내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4%로 증가했다"며 "이 비중을 넷플릭스 시가총액에 곱하면 올해 시가총액 합산이 10조 원이라는 결과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콘텐츠 제작업종의 시가총액은 5.5조 원 수준이다.

최근 콘텐츠 업종의 주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떠받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지난 12월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 동안 기관이 23만여주 순매수했고, 개인은 34만주 가량을 팔아치웠다. NEW와 팬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이콘텐트리 역시 같은 기간 개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이 사들이며 매수 비중을 높였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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