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집콕을 책임지오"... '콘텐츠 대장' 스튜디오드래곤·NEW 뜬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7:01

코로나19 장기화에... 콘텐츠 수요↑
넷플릭스 등 OTT 통한 작품 개봉 활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변종 코로나 공포에 코스닥 지수가 연이틀 하락한 가운데 '콘텐츠 강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부터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98%가 올랐다. 특히 이날은 장중 최근 5개월 새 최고치인 9만2500원까지 터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스위트홈'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0.12.03 alice09@newspim.com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이 호평을 받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대되는 영업이익은 50억~60억 원 수준이다.

스위트홈은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시청 상위권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로선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스위트홈의 흥행이 단순한 작품 흥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위트홈을 통해 K-드라마의 평판을 높이고, 이를 통해 판매처 다변화와 미국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사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해 다양한 OTT 사업자와의 콘텐츠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신작뿐 아니라 구작 라이브러리 가치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NEW]

영화 투자·배급사 NEW 주가도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NEW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63% 오른 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호재성 뉴스 없이도 주목받은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NEW는 2008년 영화 전문 제작사로 시작해,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 방영 예정인 제작 드라마만 총 6편이다. 특히 강풀 작가의 웹툰 기반 드라마 '무빙'은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텐트폴 기대작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한국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NEW는 무빙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개선되며 드라마·영화 제작사로서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영화관이 아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화 개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NEW의 미개봉 영화 가치도 동반 상승중이다. NEW는 지난달 미개봉 영화 '콜'에 이어 '낙원의 밤'을 넷플릭스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기대작 '마녀2'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원은 "NEW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억 원으로 관리종목 리스크를 탈피했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1546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으로 전망하고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5배로 다른 드라마·영화 제작 기업 평균(PER 32.6배)과 비교하면 현저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