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오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긴급간담회
송영길 위원장 "이란, 70억달러 문제 아니라지만 배경 의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국회가 이란의 '한국케미호' 선박 나포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한을 위한 초당적 공감대를 이뤘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6일 오전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호식 조정기획관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이란의 '한국케미호' 선박 나포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송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란 외교부 입장은 70억 달러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것이 배경에 있지 않나 의심된다"며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 1주기로 보복 분위기도 있고, 로하니 대통령이 임기 말이어서 이란 선거를 앞두고 혁명수비대와 정부 당국간의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설명했다.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 [사진=송영길 의원길 제공] |
송 위원장은 "이란 석유대금 동결 문제는 외교적 차원에서 풀려고 노력 중이고, 정부도 진단 키트나 의료 분야로 조금씩 푸는 중"이라며 "인도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것이 국제적 공감대"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에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이란핵공동합의에 복귀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 규정을 준수하면 미국도 같이 간다고 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농축 우라늄 농축농도를 20%로 상향한다고 했다. 이것은 협상 복귀 전 입지를 고려한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란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이 사안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환경 오염 발생으로 조사하는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나 외교부는 이란 정부가 환경 오염의 증거를 대라고 설득해 나갈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나포 선원의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그는 졸루리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이 이란 혁명수비대 대장 출신인데 지금 제가 화상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란 국회가 휴회 기간이라 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