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실물투자 증가 영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 국내 최대 귀금속 전문회사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 2019년 총 매출액을 초과한 약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 역시 견조해 2020년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공=아이티센] |
회사는 매출 성장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각 나라별 사상 유례없는 최대규모의 부양책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금값은 25% 상승했고, 은값은 48% 급등하며 최고 수익율을 보였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금 유통량은 23.3톤, 은 유통량은 110톤이었다. 소비자 구매 성향이 비대면 방식을 선호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인 '센골드'와 '금방금방' 등을 통한 고객 유입이 늘어났다. 또 금은 가격 상승 시기에 투자자들의 초기 투자비용(부가가치세+판매가)을 절감시킬 수 있는 '실물교환 상품권'인 골드(실버)유가증권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금보다 저평가된 은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실버바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골드(실버)유가증권 만으로도 전국 '골드쉘' 가맹점을 통해 되팔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실버유가증권의 경우 약 1만5000매(실버바 15톤 해당)가 판매됐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 관계자는 "올해에도 각국의 추가 부양책과 그린뉴딜 시대 선언 등 금과 은 가격 상승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더 자극되며 당사의 매출액은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