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가격 0.27% 상승...수도권 0.26% 올라
저평가 단지·교통 호재 지역 중심으로 상승
전국 전세가격 0.26%↑...상승폭 축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오름폭을 키웠다. 저평가된 단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7% 올라 지난주(0.28%)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올라 지난주(0.33%)보다 상승폭이 꺾였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와 같은 0.06%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0.26% 오르며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및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및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말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선 송파구(0.11%)는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에서 강동구(0.11%)는 학군 수요가 있는 암사·명일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에서 강남구(0.09%)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과 일원·수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06%)는 사당·대방동 구축과 흑석동 신축, 영등포구(0.04%)는 신길·문래·도림동 등 역세권 저평가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0%)는 정주여건 양호한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09%)는 자양·광장동 역세권, 중구(0.08%)는 신당·황학동 일대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27%)은 지난주(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연수구(0.67%)는 송도신도시에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남동구(0.35%)는 구월·간석동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 부평구(0.23%)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37%)에선 지난주(0.3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양주(1.44%)·의정부시(0.66%)는 GTX-C 노선 호재가 있는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고양시(1.10%)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가 있는 덕양(1.25%)·일산서(1.21%)·일산동구(0.64%)가 상승폭을 이끌었다.
동두천시(0.81%)는 교통 개선 기대감 있는 중저가 단지, 남양주시(0.67%)는 진접·화도읍 및 다산동에서 상승폭을 주도했다. 성남 분당구(0.64%)는 서현·구미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시(0.24%)는 단기급등으로 매물호가가 높아지면서 거래성사가 어려워진 가운데 조치원읍 중저가 단지와 종촌·아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라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도 0.13% 올라 지난주(0.13%)와 상승폭이 같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18%)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반포·방배동, 송파구(0.17%)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잠실·신천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6%)는 개포·역삼·도곡동 인기단지와 세곡동 중저가 단지, 강동구(0.14%)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13%)는 대방·상도역 역세권, 양천구(0.11%)는 학군 양호한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0.11%)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9%)가 성산·신공덕동 등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 산천·이촌동 구축에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은평구(0.15%)는 불광·응암·신사동 구축, 노원구(0.14%)는 월계·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13%)는 옥수·하왕십리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