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높이 1.4m→2.5m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시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기존난간을 투신자살 예방을 위한 태양광 융합형 안전난간으로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난간 높이는 기존 1.4m에서 2.5m로 높아졌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에너지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業)에 기반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시에 경인아라뱃길 교량 투신자살 예방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안전 난간 설치를 제안하고 지난해 6월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안전난간 설치를 추진해왔다.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전경 [사진=포스코에너지] |
이번에 설치한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은 난간 상부의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해 오르기 힘들게 만들고 최상부에는 회전롤러를 설치해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더라도 손이 미끄러져 도로쪽으로 떨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난간하부에는 인천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의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 환경색채를 활용한 컬러 태양광 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어두운 시간대 경관성을 확보하고, 보행자를 위한 환경도 개선했다.
경인아라뱃길 대교 중 시천교는 인근에 검암역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곳으로 투신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왔다.
이번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준공은 교량의 자살위험환경을 개선하고, 더불어 생산된 전력은 교량 전력시설에 환원해 국가 재생에너지 사업에 기여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자살 예방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業)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천교에는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해 '생명사랑 로고젝터'도 설치됐다. 로고젝터란, 전봇대 또는 가로등 등에 설치해 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주는 장치이며 LED 조명으로 특정 내용을 이미지 글래스에 새겨 내용을 비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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