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봉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증가
달러 강세도 유가 압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0.01달러 올라 배럴당 52.25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 인근 유전 지대에서 작동하는 오일 펌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6%(0.33달러) 하락한 배럴당 55.66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와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세계 연료 수요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900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엄격한 국가적 봉쇄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최악의 대유행에 직면 해 있으며 독일에서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에서 코로나 신규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5개월 이상 바이러스 감염이 매일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나르 노하구엔 리스테드 에너지 분석가는 "유럽의 석유 수요 회복은 장기간의 봉쇄로 인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셧다운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며 중국 수요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경제를 부양하기위한 더 많은 부양책에 대한 희망으로 뒷받침된 달러 강세도 유가를 압박했다. 원유는 일반적으로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므로 달러가 강할수록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원유가 더 비싸지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 감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석유 시장이 적자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JBC 에너지 리서치(JBC Energy Research)는 이날 "유럽 국가들에 의해 도입 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위한 더 강력한 봉쇄 조치가 연료 수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의 예측은 이번 사우디의 최근 생산 감축이 원유 펀더멘털을 광범위하게 견고하게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50달러(0.8%) 상승한 1850.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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