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3번째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내놨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3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일자리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 "부산의 비경제활동 청년이 10만 여명에 이르고, 청년실업자가 3만여명으로 20대 고용률은 50% 이하를 밑돌고 있다"면서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매년 1만 2000여 명으로 전체 유출인구의 50%를 넘고 있는 데다 경력단절여성도 9만여 명에 이르는 등 부산 일자리의 현주소는 어둡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의 일자리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로 △청년들에겐 디지털기반 도심형 서비스와 같은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 부족 △기업과 구직자 간의 보상, 숙련, 정보의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기업과 지역대학 간의 연계부족으로 산학협력 체계 미흡 등의 세가지를 꼽았다.
4·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일자리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형준 예비후보 캠프] 2021.01.12 news2349@newspim.com |
이러한 부산의 일자리 지표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정책 비전과 5대 전략을 제시했다.
'내 꿈이 실현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가는 부산'을 비전으로 제시한 박 예비후보는 △도심형 청년 일자리의 확대 △스마트형 4차 산업 일자리 확충 △세대별 맞춤형 특화 일자리 창출 △부산 특화산업 일자리 조성 △고용취약계층의 고용 안정과 지원 등을 5대 전략으로 일자리 창출을 해나갈 계획이다.
1조 2000억원대 창업펀드를 조성해 아시아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 기업의 유치·육성과 혁신창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한 박 예비후보는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부산발 1조 2000억원 글로벌 펀딩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연간 운용액이 약 4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벤처 케피탈이 '요즈마그룹'이라 설명하며,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경기도 판교에 요즈마 캠퍼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인큐베이팅, 바이오 특화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정부지원 프로그램 TIPS 및 프로젝트 펀드 16개를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부연했다.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박형준 캠프 내 데우스벨리 사업단이 체결한 협약 내용은 인공지능, 해양 신산업, 문화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블록체인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향후 3년 즉 2024년까지 부산만을 타깃으로 한 2000억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향후 5년 즉 2026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산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부산시장은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시정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요즈마그룹 코리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 유치와 투자 유치를 실천해나갈 것이며 그에 따른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정책 비전과 5대전략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부산지역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협력을 체계화해 실무 연계형 취업을 확대하고, 도심형 일자리 5만개 창출, 청년 고용률을 60%이상 높이며,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의 취업·창업 기회를 확대해 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경제를 디지털기반 경제체질로 전환해 첨단 서비스 일자리를 늘리고, 구체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서 일자리 관련 예산을 1조원대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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