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어린이집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등원하는 자녀 옷에 숨겨논 녹음기에 의해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 있으면서 원생 B(5)군을 때리겠다며 위협하거나 어린이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인천 미추홀경찰서] 2021.01.13 hjk01@newspim.com |
B군 부모는 아들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등원하는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일부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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