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0.88로 확진자수 감소세지만 위험요소 상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최근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평가하면서 거리두기 완화 시 재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혀 오는 17일 종료되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될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작해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은 현재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감염병재생산지수도 0.88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환자 1명이 0.88명에게 감염전파를 한다는 의미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단계 상향 없이 확진자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넓고, 실내 활동이 많으며, 다중이용시설 재개 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완화 시 재확산 우려는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집합금지와 운영제한 시설의 생계 곤란, 방역수칙 관련 업종 간 형평성 문제 제기 등은 이번 거리두기의 한계로 지적됐다"며 "17일 거리두기 조정 여부와 내용은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중간평가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협의를 거쳐 중대본에서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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