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아마존·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
"분산투자 가능한 ETF 이용해야"…Global X CleanTech ETF 등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금까지 보면 '우량주 장기투자'가 답이었다. 증권사가 종목은 몰라도 트랜드에서는 틀리지 않는다. 지수보다는 트랜드를 보고 투자하고, 월급의 20% 정도를 넣어서 적립식으로 계속 사는 것을 추천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14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공개된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미팅 - 그린에너지·이커머스·게임·바이오'에서 "당장의 수익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대표 종목 중심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류제현 수석 연구위원은 그린 에너지 섹션의 우량주로 △금풍과기(중국 1위 풍력터빈 제조사) △융기실리콘자재(세계최대 태양광 웨이퍼 업체) △솔라에지(미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업체) 등을 추천했다.
류 연구위원은 "그린에너지의 경우 변동성이 심해서 ETF를 많이 말씀드린다"며 △Global X CleanTech ETF를 언급했다. 그는 "ETF의 경우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 종목 변동성을 상쇄하고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커머스 섹션에서 정용제 선임 연구위원은 △쇼피파이(중소 판매자의 온라인 판매 지원하는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와 △아마존을 언급했다.
박 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언택트 쪽은 후퇴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정 연구위원은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아마존의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간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았던 중소 공급자들이 온라인 판매에 나서며 트랜드가 변화했다"고 말했다.
쇼피파이와 아마존이 합병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박 회장의 질문에 정 연구위원은 "(쇼피파이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중소 판매사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임 섹션에서 정 연구위원은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포탈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게임 안에서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플랫폼화 되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의 텐센트보다는 국내 게임회사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모바일에 치중하고 있는 텐센트와 달리 국내 게임회사는 PC와 콘솔 게임에서도 두각을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오 섹션에서 김승민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백신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국내 바이오에서 수혜받을 업종이 많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고령화가 되면서 헬스케어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바이오는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중위험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특히 바이오는 종목보다는 ETF를 통해 리스크헷지를 할 수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바이오 ETF에 대해 소개를 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Global X China Biotech ETF(중국 대형 제약사와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구성)와 △Global X Genomics & Biotechnology ETF(나스닥 중심의 바이오텍 회사 투자)를 언급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