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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반도체, 클라우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빛날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7:54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7:54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통해 공개
박 회장 투자전략 회의 사회자로 나서
"플라잉카가 자율주행차보다 앞설수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스피 3000시대를 맞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사내 유튜브 채널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연구원들과 토론식으로 이뤄진 투자전략 회의에서 직접 사회를 맡으며, 올해 장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업종과 기업에 대해 50분간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가 자율주행차보다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박 회장은 14일 공개된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올해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며 "혁신기업 투자와 바텀업(Bottom UP)방식으로 산업 이해하기, 경쟁력 관점에서 기업 바라보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 캡쳐

그러면서 반도체, 클라우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박 회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업종 보다는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배터리는 모든 자동차에 탑재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자동차 배터리 기업에 대해선 LG화학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미국 서부 개척당시 금광에서 금을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갔는데, 여기에서 돈을 번 사람은 정작 광부가 아닌 숙박업과 청바지 업종이었듯이 자동차기업들이 혁신적이지만 배터리 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와 애플 등이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주력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이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지 직접 운전을 하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이 있지 않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유생산국이 아닌 국가에서 전기차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오일 비생산국 입장에선 전기차가 충분히 매력적이다"며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선 원유를 수입할 필요 없으니 전기차가 빨리 필요하고 전략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또 "자동차 산업이 혁신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 보다는 플라잉카(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가 먼저 나온 것 아니냐"며 "내 생각에는 자율주행차 보다는 플라잉카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혁신이 일어나고 산업이 발전해 플라잉카 시대가 오지 않을까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6G 개발이 완료됐다"며 플레잉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가치주와 성장주를 따지는 것 보다는 '혁신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선 미국의 엔비디아(NVDA)와 삼성전자 등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위탁 생산업체) 부문의 수요 증가로 호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관련 생산업체는 대만 TSCM과 삼성전자가 있는데 자동차 업체도 결국 반도체의 수요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하이테크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는 의견도 드러냈다. 또 반도체 디램의 경우 주도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우려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해선 인공지능(AI)과 네이버가 언급됐다. 박 회장은 "네이버는 클라우딩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며 "네이버 검색과 쇼핑만 보는데 전략이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관심 갖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반도체 ▲클라우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 전략 의견을 나눈 박 회장은 오는 15일에는 ▲그린에너지 ▲이커머스·게임 ▲바이오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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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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