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분기 차량 생산 10만대 감소 예상
GM, 혼다, 닛산, 다이믈러, 르노도 같은 처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우디(Audi)가 컴퓨터 칩 부족으로 고급모델 일부 차량의 생산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컴퓨터 칩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폴스바겐그룹의 고급차종회사 아우디는 컴퓨터 칩 공급부족으로 생산라인의 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종업원 1만명을 임시해고 했다.
더 뉴 아우디 SQ8 TDI [사진=아우디 코리아] |
아우디 대표 마커스 듀스만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컴퓨터 칩 공급 부족 해소에 최선을 다해 이번 분기에 차량생산 감소를 1만대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같은 기간에 약 10만대의 생산감소가 예상된다. 혼다, 닛산, 다이믈러, 르노, GM 등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차는 월요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독일의 자르루이스 공장 가동을 중지할 것으로 보도됐다.
듀스만은 컴퓨터 칩 부족을 악재가 겹친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자 브레이크와 핸들링, 유리창 조정, 거리 센서 등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과 관련된 컴퓨터 칩에 대한 주문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3개월간 포스트 팬데믹 기대감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고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분기 주문량은 사상 최고 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듀스만의 설명이다.
듀스만은 "2분기까지 여파가 예상되고 아우디는 3분기 이후에 그간의 생산 지연을 완전히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