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공시 총 1만9108건...전년비 9.1%증가
자기주식 취득·처분공시 전년비 51.3%증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2만3381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시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총 1만9108건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상장 활성화 기조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수시공시 건수 역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자료=한국거래소] |
수시공시 중에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1534건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의료기기 수주 공시,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주계약 변동 공시 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른 자기주식 취득·처분(신탁 포함) 공시가 1003건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기조 및 한계기업 증가로 인해 소송 공시가 632건, 파산 및 회생 등 기업존립 관련 공시가 11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3%, 33.3% 증가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기업에 특화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주요경영사항 포괄공시가 336건으로 90.9%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공정공시는 987건으로 전년 대비 4.2%, 조회공시는 258건으로 전년 대비 100.0%, 자율공시는 3028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불성실 공시법인 전체 지정건수는 121건이다. 전년(119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상장법인수가 전년 대비 4.5%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초기 성장기업의 특성상 공시체계 미흡, 공시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공시업무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