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본격 진출
화장품·건기식·수액제 등 기존 사업은 순항
"시점 정해지 않았으나 연내 IPO 준비중"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HK이노엔이 공격적으로 외연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공=HK이노엔] |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원리다.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로, 업계에서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HK이노엔은 혈액암, 고형암 분야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에 나설 예정이다. 필요한 인력 확충과 생산시설 확보를 마치고 면역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인 상태다.
백신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HK이노엔은 이달부터 MSD 백신 7종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다.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A형간염 등 품목이 포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중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영역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확대하면서 피부과 병의원용 전용 브랜드 '클레더마'를 출시했고 일반 소비자 대상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도 론칭했다. 건강기능식품은 CJ헬스케어의 '컨디션'과 '헛개수' 외에 건강즙 '비책집약'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수액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충북 오송에 신공장 신설을 완공했다.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진행 중인 단계로,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공장의 생산량 약 4500만개에 신공장 생산량 5500만개를 합쳐 약 1억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연내 IPO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2018년 전문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인수 후 지난해 4월 CJ헬스케어는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꿨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