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공수처 1호 수사는 윤석열?...김진욱 "정치적 고려 않고 사실·법 입각해 결정"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13:51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13:55

19일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완전한 수사체계 갖춘 다음 수사여부 판단"
"공수처 차장에 검찰·非검찰 모두 고려"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첫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수사 체계가 갖춘 다음 수사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 수사)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히 수사체계가 갖춘 다음 그 시점에 신중히 검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9 kilroy023@newspim.com

김 후보자는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해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자리에 있는 여권 의원만 하더라도 공수처 수사대항 1호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대해 김 후보자가 답변하면서 나왔다.

김 후보자의 답변에 조 의원은 "(수사대상 1호가 윤 총장이 될)가능성을 배제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 서열 2순위인 차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비검찰 출신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출범 즉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마련해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했다.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되면 차장, 부장검사급 있을 거고 평검사가 하나의 팀으로 하면 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새로운 수사기관이니 공수처와 검찰, 경찰 간 역할 재조정, 상호간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서 공수처 내부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면 조금 더 절제된 수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뿐만 아니라 이날 청문회에서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을 거듭 내놨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며 " 좌고우면하지 않고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겠다. 고위공직자 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체적 진실발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 확립을 위해 헌법원칙에 따른 품격있고 절제있는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