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및 전기안전 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활용 지침을 개발했다.
이는 ICT와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활용한 스마트이동체(자율자동차) 및 스마트에너지(전기안전) 분야의 표준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이동체 표준 프레임워크 주요내용 및 기대효과[사진=ETRI] 2021.01.20 memory4444444@newspim.com |
연구진이 개발한 프레임워크 중 자율주행차 분야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운전자 비서 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등 5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표준화 항목을 제시했다.
향후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안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가이드라인에 맞는 표준 개발로 현재 기술적·정책적 제약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안전 분야는 안전을 고려한 전기설비 설계 및 시공서비스 등 전주기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4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표준화 항목을 분석·도출했다.
프레임워크는 관련 산업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설비 시공,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 관리 등 혁신적인 전기안전 서비스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번 결과를 관계 부처·기관·연구자 등과 공유해 향후 표준 개발 및 표준화 활동 지원에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도출해 미래의 융·복합서비스 및 산업 발전 지원 및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표준 프레임워크 주요내용 및 기대효과[사진=ETRI] 2021.01.20 memory4444444@newspim.com |
프레임워크는 새로 만들어지는 융합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유망 서비스 분야 표준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표준 전문가들에게는 표준별 우선순위, 요구사항 등에 따라 효율적인 표준 개발 및 관리를 보조할 수 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는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표준과 개발이 예상되는 표준 등을 반영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선제 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연내 스마트제조 및 스마트시티 분야 등 서비스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해 총 6개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 융·복합 산업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미래 융합서비스의 표준 관점 청사진 제시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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