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기술진 합동 투입…이상 없는 기체부터 비행 재개
2030년까지 300대 이상 확대 계획…공공기관 활용도 확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군이 최근 코브라 공격헬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12일 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는 전날 밤부터 예하부대 수리온 계열 헬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경남소방본부가 운용하던 수리온 헬기에서 비행 중 수평안전판이 탈락해 예방착륙한 사고가 발생한 뒤 내려졌다. 수평안전판은 헬기 꼬리날개에 부착돼 비행 중 기체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군은 동일 부품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방 차원의 전면 점검을 결정했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계열 헬기는 약 200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KAI는 기술진을 현장에 급파해 군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지원하고 있으며, 군은 이상이 없는 기체부터 순차적으로 비행 재개를 검토할 방침이다.
수리온은 2006년 개발에 착수해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된 국내 첫 기동헬기다. 길이 19m, 높이 4.5m, 최대 속력 시속 272㎞로 미군의 UH-60 블랙호크급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수리온은 병력·화물 수송 외에도 상륙용 '마린온', 의무후송용 '메디온' 등 다목적 기동헬기로 파생돼 운용되고 있으며, 경찰·소방 등 공공기관에서도 치안, 산불 진화, 인명 구조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군은 현재 약 200대 수준의 수리온 전력을 2030년까지 3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 발생한 AH-1S(코브라) 공격헬기 추락 사고 이후 코브라 헬기 60여 대 역시 전면 비행을 중단한 상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