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자수 20대도 입건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3중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40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위반 혐의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로 자수한 B(29)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소형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2021.01.20 hjk01@newspim.com |
A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나 연구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달아났다.
이튿날 경찰에는 사고를 낸 운전자라며 B씨가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의 진술이 사고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확보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대조해 두 사람의 걸음걸이와 체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피해 차량 운전자로부터 B씨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 40일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A씨의 도피 교사가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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