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라 천년고도 경북 경주시의 역사명소인 '팔우정'공원에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 형상화 조형물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천마총 관모' 조형물은 신라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1500년 전 신라 관모를 모티브로 신라시대의 찬란했던 금속공예의 위상과 우수성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제작해 최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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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역사공원인 '팔우정공원'에 조성된 신라시대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 형상화 조형물 모습[사진=경주시] 2021.01.21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조형물은 높이 6.6m 폭 4.2m로 조형물 내부에는 신라이야기를 테마로 담은 회화작품 14점도 함께 전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팔우정 공원 인근 대릉원 돌담길 벽을 무대로 전시된 지역작가 20명의 신라시대 유적.유물을 모티브로 한 도자타일 작품 40점과 연계돼 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라 천년의 귀하고 아름다운 유물문화재를 실내가 아닌 야외로 끌어내어 우수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해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관모 조형물은 하나의 조형작품인 동시에 전시 공간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입체적인 작품을 함께 감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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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역사공원인 '팔우정공원'에 설치된 신라시대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 형상화 조형물 내부에 조성된 신라이야기 담은 회화작품[사진=경주시] 2021.01.21 nulcheon@newspim.com |
지난 1978년 12월 7일 국보 제189호로 지정된 '천마총 관모'는 신라시대 모자로 손바닥을 합장해 바로 세운 것 같은 고깔 형태에 여러 장의 무늬를 새긴 얇은 금판을 결합시켜 제작한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천마총 고분 발굴 당시 발견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