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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장관 "택배산업 혁신 필요…4월부터 5000억 지원"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6:18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6:18

4월부터 택배 자동화 등 정책자금 이자 2%p 지원키로
택배업계, 특별관리기관에 지원인력 5000명 추가 투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배산업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21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설 성수기 대비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한 택배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택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날 간담회에서 변창흠 장관은 "지금처럼 종사자의 장시간·고강도 작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종사자를 포용하는 스마트한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산업을 관장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만큼 생활물류법을 제도적 틀로 활용해 표준계약서 등 후속조치를 통해 분류작업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산업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정부도 생활물류 산업 혁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선 택배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용지 확보를 위해 철도역사·고속도로 하부 등에 확보한 택배 분류장 10개소를 2월 중에 택배업계에 공급한다. 하반기에도 추가 공공 유휴지를 발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센터와 휠소터(자동 분류기) 등 분류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연 5000억원 규모의 저리 정책자금도 4월부터 지원한다. 정책자금의 이자 중 정부가 2%포인트를 이차 보전할 계획이다.

변 장관은 "택배산업은 지금 변곡점에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근 경영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종사자를 포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경영으로 혁신해야만 국민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고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를 특별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택배기사 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특별관리기간 동안 택배사들은 분류지원 인력을 조기 투입한다. 당초 택배사들은 CJ 대한통운 4000명,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각각 1000명 등 6000명을 올 1분기까지 투입하기로 했지만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기간에 신속하게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설 연휴가 포함된 2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집화작업을 자제해 종사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월 8일에 집화 물량이 없어야 설 연휴 첫날이 11일부터 배송 휴무가 가능한 만큼 택배사들도 여기에 협조한다.

적정 작업시간도 확보한다. 하루 12시간, 주 60시간 이내 근무를 원칙으로 특별관리기간 동안 작업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 주간 작업자의 심야배송 방지를 위해 물량을 분산하고 대체배송·배송지원 인력을 투입한다.

특별관리기간에는 ▲간선기사(차량) ▲택배기사(차량) ▲허브터미널 분류인력 ▲서브터미널 상하차(소위 '까대기작업') 인력 ▲동승인력 등 하루 평균 약 500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대비 특별관리기간에 추가 투입되는 인원으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쿠팡 등 5개사 투입인력을 합산한 수치다.

또 물량 집중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연배송을 실시한다. 영업소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업무 전 후 종사자 건강 이상 유무 확인하고, 특별대책기간 중 ▲종사자 일일 작업시간 ▲심야배송 유무 ▲건강관리 상황 등 종사자 작업여건을 정부에 일일 상황 공유하도록 했다. 정부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종사자 작업여건과 인력투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평소의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배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대와 연말연시 성수기, 설 명절 선물이 겹치면서 택배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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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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