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규모도 월 1200억 달러로 유지했다.
이와 같은 통화정책 유지는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금융시장의 기대에도 부합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경제 활동과 고용이 누그러졌으며 이 같은 약세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의해 가장 악영향을 받은 업종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경제의 경로가 백신의 진전을 포함한 바이러스의 전개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공공 보건 위기가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 상당한 위험(risk·리스크)을 제기한다고 판단했다.
자산 매입과 관련해 연준은 위원회의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최소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분을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출구 전략 논의가 시기상조임을 강조하고 한동안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할 것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성명 발표 이후 미 달러화는 전날보다 0.31% 오른 90.45로 소폭 레벨을 낮췄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대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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