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일산대교와 관련해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도록 촉구한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일산대교 요금이 과도하게 높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도정업무 보고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실국 주요현안 보고 및 토의를 진행하고있다. [사진=경기도] 2021.01.19 jungwoo@newspim.com |
이 지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산대교는 한강에 하나 뿐인 유료교량"이라며 "통행료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있어 검토한 결과 과도한 차입금 이자율 등 통행료가 과다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투자를 했으니 어느정도 이익은 보장해야 하고, 투자비용 회수와 적정한 투자이익을 위해 적정한 수준의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사기업이나 개인이면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준 공공기관이 어쩔수 없이 이 다리를 통과해야하는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부당하게 과한 이익을 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산대교의 1km당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660원 수준이다. 반면 천안 – 논산간 고속도로의 경우 1km당 통행료는 59.7원이다. 같은 민자 고속도로이지만 11배 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산대교는 경기도 서북부 주민 2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통행료도 일반 고속도로보다 많게는 11배나 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일산대교가 한강 다리 중에서 유일하게 돈을 내고 이용하는 도로"라며 "일산대교를 비롯한 민간사업자들에게 과도한 폭리를 시정하고,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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