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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수혜주로 꼽히는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 나스닥: FCEL)의 밸류에이션에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식 전문기자 토마스 니엘은 미 주식투자 정보업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com)에서 바이든 당선 이후 수직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퓨얼셀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결국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퓨얼셀 에너지 발전소 [사진=업체 홈페이지] |
최근 발표된 퓨얼셀 실적이 그리 양호하지 않음에도 투자자들은 아랑곳 않고 퓨얼셀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2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클린에너지 공약이 실시되면 퓨얼셀에 호재가 될 것이란 확신에서다.
하지만 니엘은 퓨얼셀이 친환경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볼 것이란 확신을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며,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하기에는 밸류에이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반에 조정이 나타났을 때 주가가 빠질 여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퓨얼셀의 경우 당장 올해 성장을 기대할 만한 재료가 없는데다, 올해 예상 매출 성장세만 놓고 보더라도 퓨얼셀은 26.6%로 경쟁사인 플러그파워(나스닥:PLUG)의 37.7%보다 적은 수준이다.
최근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 역시 플러그파워가 SK나 르노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차 개발 등 투자에 나선 반면 퓨얼셀의 경우 뚜렷한 펀더멘털 성장 잠재성도 없이 주가만 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퓨얼셀의 선행 주가매출비율이 79.3배로 플러그파워의 69.9배를 앞지르는 것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니엘은 최근 게임스탑 사례에서도 보여지듯 지금의 장 분위기에서 하락장을 예상했다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퓨얼셀의 경우 매도나 매수에 나서기 보다 거래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가 전문가 의견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투자의견과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퓨얼셀을 커버한 IB 애널리스트는 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10.25달러로 지난 종가 대비 53% 낮은 수준이었다.
퓨얼셀 에너지 주가 6개월 추이 [사진=나스닥] 2021.02.02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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