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첫 감소…"중국 화장품 판매 둔화"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7년 통계작성 이후 매년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78.6%)가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음·식료품(48.3%), 생활용품(44.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69.3%), 여행·교통서비스(-53.3%) 등에서 감소했다.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단위:%) [자료=통계청] 2021.02.03 204mkh@newspim.com |
온라인쇼핑 거래액별로는 음·식료품(12.4%)이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가전·전자·통신기기(11.8%), 음식서비스(10.8%) 순으로 높았다.
지난 2020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6883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다. 거래액별로는 음식서비스(15.2%), 음·식료품(13.2%)·가전·전자·통신기기(10.5%) 순으로 높았다.
지난 2020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5조9613억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지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2번째로 높은 금액이지만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액은 미국(20.5%), 중국(0.9%) 등에서 증가했으나 아세안(-31.4%), 일본(-13.6%)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반·비디오·악기(132.2%), 화장품(1.1%) 등에서 증가했으나 의류·패션 관련상품(-32.4%), 가전·전자·통신기기(-41.4%)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 2020년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4조1094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금액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21.7%), 중국(24.4%), 미국(3.5%) 등에서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등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늘었고 여행·레저 등이 많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라며 "해외직접 판매액은 온라인면세점 판매 감소가 결정적이며 중국쪽 화장품 판매가 4.3% 증가에 그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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