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 소재 생산공정서 품질관리 업무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사람의 눈으로 잡지 못하는 마이크로미터(㎛) 픽셀 단위의 미세한 차이도 찾아내는 '인공지능 눈'이 나왔다.
SK㈜ C&C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범용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I-FACTs Smart Vision)'를 공개, 본격 확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 C&C 구성원이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C&C] 2021.02.03 nanana@newspim.com |
SK㈜ C&C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읽어내고, 읽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가진 범용 AI 패키지 솔루션이다.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부품 및 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QA·Quality Assurance) 업무나 수질 관리 등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 기존에 작업자가 고가의 별도 품질 장비를 활용해야 하던 검사 작업을 AI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 C&C는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에 그 동안 주요 산업 현장에 적용한 AI 기반 각종 제품 이미지 처리·분류·비교 분석·학습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작업자 경험에 기반한 분류 업무를 AI 학습과 분류 기술로 대체하고 분류 기준을 표준화해 분류 정확도를 높였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결합한 추론과 예측을 통해 정의하지 않은 불량도 발견한다. 대량의 데이터에서 스스로 불량품 특징을 찾아내고 학습하는 셀프 트레이닝이 가능한 것이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기존 공정이 모두 끝난 뒤에 불량 여부를 판정하던 기존 프로세스를 실시간 자동 검수로 바꿔준다. 실시간 동영상에서도 최적의 분석 이미지를 탐색하고 분류 및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간단한 활용 교육만 받으면 현장 업무 담당자 누구나 AI 모델링을 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과 AI 학습∙분류 알고리즘을 업무 프로세스별로 형태소화해서 제공한다. 담당자는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클릭 몇 번만으로 알고리즘 분석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새롭게 나오는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공정∙라인 변동에 따른 자유로운 변경은 물론 적용 전 '수시 시뮬레이션'으로 적용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에 구축하는 것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업무 규모 및 현장 상황에 따라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비전문가라도 이미 검증된 AI 알고리즘으로 본인의 업무에 따라 손쉽게 구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불량 감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보건, 안전 및 ESG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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