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비봉산 전 지역에 대해 야생멧돼지 포획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획 활동은 최근 도심 비봉산 등산로 주변에 야생멧돼지의 잦은 출현으로 시민들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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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비봉산 야생멧돼지 포획활동 홍보 플랜카드[사진=안성시청]2021.02.04 lsg0025@newspim.com |
지난해 추석 명절 연휴에 가사동 일원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시민 2명을 공격해 팔, 다리 등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출동해 야생멧돼지를 포획한 사건이 있었다.
시는 같은 피해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설 명절 전 비봉산 야생멧돼지 포획계획을 수립했고 포획 활동 일자 및 시간, 등산로 통제 등을 안내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재난문자 발송, 마을방송, 비봉산 주요 등산로(8개소)에 산행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시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포획 활동과 예찰 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 할 것"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농작물 피해 또한 예방해 시민들의 신체적 및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4명을 구성해 지난달 동안 야생멧돼지 44마리, 고라니 423마리, 비둘기 46마리를 포획했으며 전기울타리 설치 지원 및 야생멧돼지 포획틀 30개소 운영·관리 등 농작물 피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