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10일자로 임기 만료되는 홍민표 감사위원장 후임으로 김성수 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21조에 의해 구성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정무직으로 시의회 동의를 받아 시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홍민표 감사위원장은 지난 2018년 2월 초대 장진복 위원장(2015년2월~2018년2월) 후임으로 임명돼 3년을 근무했다. 후임 김성수 위원장은 오는 1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홍민표 감사위원장(왼쪽)과 김성수 국장.[사진=뉴스핌DB] goongeen@newspim.com |
홍 위원장은 충남도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시로 와 세정담당관, 감사관, 행정복지국장, 의회사무처장을 마치고 위원장에 임명돼 원만하게 감사위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시의회에서 유철규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농업정책보좌관 업무와 관련된 감사 경위와 과정, 결과 및 문제점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서 막판에 진땀을 흘렸다.
이날 유 의원은 감사위 대해 "독립된 지위를 가져야 한다"며 "감사위원장 임명과정에서 시의회 동의과정 이외에 청문절차를 추가해 공정성을 높여 달라"고 이춘희 시장에게 주문했다.
자치권을 보장하고 자율적인 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된 감사위에 대해 더욱 확실한 독립성과 전문성, 공정성 및 투명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로 평가된다.
새로 감사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인 김성수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 1월 4일 시의회에 제출 5일 상임위로 회부돼 같은달 18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처리되고 2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국장은 충남고와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88년 9급 지방직에 합격 연기군 조치원읍 식산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 1996년까지 충남도에서 근무했다.
지난 1996년 11월 내무부로 파견나가 지방행정연수원, 이북5도사무소,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 선진화담당관 등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1년 세종시 출범 준비단으로 금의환향했다.
세종시로 복귀해서는 기조실 예산법무담당관, 자치행정과장, 청춘조치원과장, 균형발전국장, 보건복지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 받았다.
현재 감사위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청과 교육청, 의회사무처 및 직속기관과 사업소, 출자·출연법인, 공사·공단, 읍·면·동사무소, 각급학교 등 219개 기관을 감사한다.
감사위원장은 공무원의 부정·비리행위 등을 예방하고 기관 감사를 통해 공공업무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기하며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또 자신을 포함해 시의회(2명)와 교육감(2명)이 추천하는 비상임위원 6명 등 7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를 대표하고 감사자문위원회와 시민권익위원회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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