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 4분기 매출은 11% 감소
롯데마트 흑자전환, 시네마 적자전환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백화점, 대형마트 등 매출 저조 점포를 정리한 롯데쇼핑이 작년 4분기 세 자릿수 영업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181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6.8% 증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
작년 전체 실적으로는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8%, 19.1%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부별로 백화점 사업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이 32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2%, 36.9% 감소했다.
할인점인 롯데마트 매출은 6조390억원으로 4.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24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슈퍼는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19년 영업손실 1089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70여개 점포를 구조정하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한 덕분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6%, 46.6%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전년 대비 9% 증가한 매출 1조760억원, 4.3% 증가한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화 관객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65.5% 감소하고 영업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