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설 연휴 국민 8명과 영상으로 소통"
10일 전통시장 방문, 11일 관저 머물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국민과 영상통화를 갖고 소통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국민 8분과 카카오톡 페이스톡을 통해 영상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 첫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2021.02.08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또 신년사를 통해 밝힌 회복, 포용,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8명의 영상통화 대상자 중 안광훈 신부와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소연 씨 등 2명을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8분 모두 국민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안광훈 신부와 지소연 선수를 선정한 배경과 관련, "안광훈 신부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지난 1966년 한국에 와서 작년 9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고리대금 사채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철거민 권익보호 사업을 했다. 또 저소득층 국민을 위해 병원비와 학자금 대출 등을 하며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과 함께 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소연 선수에 대해서는 "지소연 선수는 잉글랜드 진출 1호로 영국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인 FAWSL(FA 여자 슈퍼리그)첼시 위민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올해 여자선수상 수상도 했다"며 "단순히 뛰어난 스포츠 선수일 뿐 아니라 역경을 딛고 우뚝선 스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통화 이외에도 설 연휴 전날인 10일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민생현장을 찾아 코로나 극복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설날 당일은 11일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지키기 위해 경남 양산 사저에 가지 않고 관저에서 머무를 계획이고 오는 12일에는 설 인사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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