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24일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에 발맞춰 차질 없는 예방접종 태세에 돌입했다.
광산구의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구민 70%를 접종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다.
3월부터 노인의료·복지기관 종사자·이용자를 시작으로 접종에 나서고, 7월부터는 18세 이상 성인도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광산구는 오는 16일까지 코로나19 임시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의료기관 현장점검·평가를 통해 국가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곳 중 시민이 가까이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적합한 백신보관관리 시설이 갖춰진 병·의원 100곳을 선정한다.
위탁의료기관은 3월부터 국내에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코로나 1차 대응요원,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65세 어르신 희망자 등에게 접종한다. 나아가 광산구는 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를 위해 찾아가는 '방문접종팀'도 따로 운영하기로 하고, 23개소 시설의 접종수요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4월 시민 접종을 위한 예방접종센터를 광주보훈병원 내에 개소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이달 안에는 이 센터에 들어갈 초저온냉동고가 설치될 예정이다. 백신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실시간 온도 확인, 돌발상황 가동 가능 냉동고가 도입된다.
광산구는 예진 의사 인력풀 구성을 위해 종합·요양병원 38개소의 의료진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의료기관 간담회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민 편의를 위해 대상자 별 접종 가능 시기 안내와 인터넷·콜센터 예약 방식도 도입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방역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백신 수급에서 사후관리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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