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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유럽연합(EU)의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모이는 미국 레딧의 인기포럼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SMA는 이날 성명에서 "EU에서는 시장 규칙과 구조가 다르지만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점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미 유럽 증시에 투기성 짙은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MA는 "유럽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면 EU의 자본 시장이 깊어지는 데 도움이 되지만 변동성이 매우 큰 주식에 투자할 때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먼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SMA는 시장 조작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주식 가격을 움직이기 위해 특정 조건과 시간에 거래하거나 주문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하게 금융 상품이나 발행자에 대한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허위 사실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유포하는 것도 시장 조작일 수 있다고도 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