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공모에 '광역(시외) 버스 졸음운전 탐지 및 안전서비스 구축'을 응모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으로 진행된 공모과제 심의, 비대면(온라인 화상)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광역(시외) 버스 졸음운전 탐지 및 안전서비스 구축' 구성도 [사진=수원시] 2021.02.22 jungwoo@newspim.com |
22일 시에 따르면 '광역(시외) 버스 졸음운전 탐지 및 안전서비스 구축' 사업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광역(시외)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은 한결 안전하게 광역(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도는 시스템을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GNSS(위성항법시스템)로 운행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속·난폭 운행, 무정차 등의 민원 처리에 활용용하고 운전자 졸음탐지 시스템을 광역(시외)버스, M버스 500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승객의 문 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첨단 IoT(사물인터넷) 센서도 설치한다. 사업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국비 27억 7000만 원과 시비 1억 원 등 28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18·2019년에 제주특별자치도 시내버스에 졸음운전 사고 예방과 사고 처리에 대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지정 공모과제로 기획했다.
정광량 수원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버스 운전기사를 관리하고, 운수종사자·수원시민·경기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민 안전과 관련된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LH의 COMPAS(데이터 기반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를 활용해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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