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올해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 성장 및 적용매장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인건비 상승에 따른 효율적 재고 관리 및 제품별 실시간 프로모션 등 유통업체들의 ESL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 유럽과 일본에서 5500억 원의 수주를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1년 ESL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15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며서 "향후 ESL의 활용처가 의류 및 스마트팩토리, 오피스 등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신규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기존업체들에게 유리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고=솔루엠] |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돼 설립됐다. TV용 파워모듈(IT 기기 아답터, Server, LED 등)과 3 in 1 Board(영상보드, 파워보드, 튜너를 모듈화), ESL 등 전자제품의 파워·RF통신·플랫폼 관련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ESL 플레이어인 프랑스 SESimagotag와 스웨덴 Pricer의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217.5배, 34.5배"라며 "ESL 매출 성장 본격화로 솔루엠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워모듈 3 in 1 Board로 구성된 전자부품사업도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전자부품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3 in 1 Board는 사용부품저감, 생산공정 단순화 등 TV 제조사의 원가절감 니즈에 적합한 부품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심한 중저가 TV 제품에 주로 적용된다.
노 연구원은 "주요고객사는 3 in 1 Board 채용률을 2020년 25%, 21년 40%까지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또 "2021년 전자부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1조 7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사업의 안정적 성장세와 ESL 및 IoT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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