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도 26일부터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인천에서는 10 군·구에서는 접종을 예약한 대상자 542명에 대해 접종이 이뤄졌다.
인천 부평구의 백신 접종 첫 대상자는 삼산동에 있는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 씨였다.
김씨는 아픈 곳이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 문진을 거쳐 백신을 맞았다.
김씨는 "접종을 하고 15분 정도 뻐근하다가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다"며 "17분 정도가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인천 옹진군보건소 내 코로나 백신 전용 보관 냉장고[사진=인천 옹진군]2021.02.26 hjk01@newspim.com |
전체가 100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자는 영흥도와 백령도 2곳의 요양시설 종사자 31명이다.
영흥과 백령도의 요양시설에는 각각 43명과 17명의 입소자가 있으나 모두 65세 이상으로 이번 접종 대상이 아니다.
백령도 모 요양원 관계자는 "이번에 어르신들은 백신을 맞지 않지만, 보호자 동의는 모두 받아놓은 상태"라며 "만 65세가 넘는 요양보호사와 조리사 등 직원 2명은 다음번에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에서는 이날 접종 대상자 31명 가운데 10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졌다.
옹진군은 전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영흥도 요양시설 종사자 20명 가운데 10명만 이날 우선 접종하고 백령도 요양시설 종사자 11명은 다음 달 초에 백신을 맞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1 바이알이 10명 분량이어서 한꺼번에 맞아야 한다"며 "백령도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교대 근무 등을 고려해 다음 달 3일을 첫 접종 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옹진군은 다음 달 3일 군부대 호위속에 백신을 담은 이동형 냉장고를 여객선에 싣고 백령도로 직접 가서 첫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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