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분노 하늘 찔러, 전국 확대 중"
"文 늑장 대처로 이제야 LH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에 대해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경찰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른디. 경기 광명, 시흥시 외에 인천, 남양주, 부산 대저 등 전국 신도시도 투기 정황이 속속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지방경찰청장,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을 거친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초선 의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서 의원은 "무능한 문 정권이 부동산 폭등을 유발시킨 것도 모자라, 공적개발을 담당해야 할 공기업에서 투기를 일삼아 상처 난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며 "더 기가 찬 것은 무능한 문 정권의 늑장 대처로 인해 이제야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어 "처음에는 자체 조사를 이야기 하다가 사안이 커지자 부랴부랴 수사를 하라고 하지만 시간만 허비하며 증거인멸의 시간만 벌어준 꼴"이라며 "수사 주체에 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이 정부 여당은 LH 부동산투기 수사주체는 경찰의 국수본이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말 잘 듣는(?) 경찰을 수사 주체로 지정해 살아있는 권력 주변에 수사가 얼씬도 못하게 미리 못 박는다는 의혹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용구 차관의 폭행 사건 처리과정에서 권력의 눈치를 보다가 경찰이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며 "이번 사건마저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국민의 공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시간만 질질 끄는 소극적인 수사를 한다면 경찰은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경찰수사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경찰청장, 그리고 경찰 국수본본부장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본인들의 입신양명보다 경찰조직의 안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제발 권력 눈치 보지 마시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제대로 수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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