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아마데우스'의 배우 차지연이 천재 모차르트보다는 행복한 살리에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차지연은 9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연극 '아마데우스'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얘기했다.
차지연은 '아마데우스'에서 최초의 여자 살리에리로 무대에 섰다. 공연을 마친 뒤 그는 '불행한 모차르트'와 '행복한 살리에리' 중 후자를 고르며 "저는 1인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한 배우 차지연 [사진=씨제스] 2021.03.09 jyyang@newspim.com |
이어 "평소에 저것도 내가 해야지 욕심내고 무조건 1등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없다"면서 "맡겨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하나 하나 잘 해내고 싶은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살리에리를 직접 연기해본 입장에서 "저는 살리에리가 모든 걸 다 가졌고, 나름의 천재성을 갖고 있는 정말 행복한 사람 같다"면서 "극중에서처럼 천재이자 1인자인 모차르트 보고 바보천치같이 불행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아마데우스' 공연을 마친 차지연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985' 실황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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