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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4년 뒤 방위비 1조 5000억원…국방비 증가율과 방위비 연동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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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5년 방위비, 국방비 증가율 따라 연 6% 인상
박원곤 "실망스러워" vs 민정훈 "돈보다 동맹의 가치를 생각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 양국이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을 타결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1년 넘게 진통을 겪은 이후,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 만의 성과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회의를 갖고 '6년 계약·13.9% 인상'안에 합의했다. 13.9%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증액분 6.5%를 포함한 것이다.

외교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왼쪽)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3.7. [사진=외교부]

'다년 계약·13% 인상'안은 외교가에서 '타결만 된다면 한국이 만족할 만한 결과'로 평가받아 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다년 계약을 하다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1년 계약으로 바뀌었는데, 매년 협상을 하면서 갈등이 표출되는 모양새가 된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가량의 대폭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방위비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 국면이 더 이어지지 않고 신속히 타결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기존 SMA의 틀 안에서 신속하게 타결이 된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 때 제시했던 범위 내에서 원하는 다년계약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양쪽 다 만족할 만한 안이 도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021.03.10 suyoung0710@newspim.com

◆ 박원곤 "트럼프 요구한 50% 인상 금액에 맞춰질 것" vs 민정훈 "동맹 안정성 위한 비용으로 생각해야"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이번 협상 결과의 핵심은 2021년을 포함해 2025년까지 5년간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과 연동시켰다는 것이다. 예컨대 2021년 국방비 증가율이 6%라면, 2022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6%만큼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국방부가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 연도별 재원'에 따르면 국방비는 2021년 56.5조원, 2022년 59.8조원, 2023년 63.6조원, 2025년 67.6조원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예상 증가율은 각각 6.9%, 5.8%, 6.4%, 6.3%다.

이 국방비 증가율을 방위비 인상에 적용시켜 보면, 예상되는 방위비는 2022년 1조 2467억원, 2023년 1조 3330억원, 2024년 1조 4109억원, 2025년 1조 5005억원이다. 4년 뒤에는 방위비 1조 5000억원 시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다년 계약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자, 오바마 행정부 때 적용됐던 '4% 룰'이 이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이 나왔다. 이는 연간 물가상승률에 준해 방위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그 상한선을 4%로 정한 것이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연간 약 6% 상승이 예상되는 국방비 증가율과 방위비 인상률을 연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실망스럽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일부 나오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단 모두에 실망스럽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말로만 동맹을 복원하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동맹을 배려한 것 같지 않다. 협상단도 조금 더 버텼으면 우리 쪽에 더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런 추세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했던 '50% 인상' 금액에 맞춰져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4년 간 동맹을 때리며 미국 국내적으로 '동맹국의 비용분담'에 관해 문제 제기를 했는데, 그래서 미국민 다수도 '동맹국으로부터 적정한 비용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규모에 비해 1조 5000억원이라는 금액이 적정한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미국이 추진 중인 해외 주둔미군 배치 유동성 강화 전략에 따라 주한미군 숫자가 현 수준인 2만 8500명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다.

박 교수는 "2만 8500명이라는 것도 가변적 숫자다. 주한미군이 축소될 가능성은 있어도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며 "그런 것을 고려하면 계약 기간을 2년 정도로 한 뒤, 주한미군 규모 조정 상황을 봐서 소요충족형으로 가는 것을 논의해보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요충족형은 현재 총액제와 달리, 항목별로 필요한 금액을 책정해서 하는 계약을 말한다.

반면 방위비 인상을 한미동맹의 강화, 동맹 안정성을 위한 비용 지불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민정훈 교수는 "이번 협상의 상징성은 돈보다 동맹간 신뢰회복, 가치동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때 4년간 방위비 문제로 동맹 운영이 어려웠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비 증가율과 방위비 인상률 연동의 적절성 지적에 대해 "과거처럼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하려고 하면 시작부터 미국과 협상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국방예산 증가율과 (방위비 인상률이) 연동되는 것이 과거에 비해 높은 수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협상 교착됐던 것 등을 고려하면 나름 최선의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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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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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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