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수요 예측해 혼잡도 조절
탑승권 스캔만으로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라운지에 새로운 운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빅데이터 활용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톱 플랫폼으로 승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나아가 이용 수요를 미리 예측하여 라운지 혼잡도를 조절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KAL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사진=대한항공] |
앞으로는 탑승권 스캔 만으로 간편하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좌석 등급과 우수 회원 여부, 마일리지 등 회원 정보가 실시간으로 한 번에 연동돼 입장을 위한 대기 시간도 사라진다. 기존에는 라운지 이용 고객이 탑승권을 제시하면 직원이 개별 시스템을 통해 회원 정보를 조회한 후 입장 가능했다.
대한항공은 아마존 웹서비스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승객들의 예약 정보와 요일, 성수기 여부 등 라운지 이용에 미치는 모든 변수를 종합 분석해 이용 수요를 미리 예측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라운지 혼잡을 사전 예방하고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라운지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김포, 부산, 제주 등 국내 공항 직영 라운지 4곳과 미국 뉴욕 공항 라운지에 이번 시스템을 우선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미운영 중인 일본, 하와이 등 해외 공항 라운지는 이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