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APEC 21개 회원국, '포스트코로나시대' 경제회복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6:06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6:06

FTAAP 등 역내 경제통합 진전 의지 확인
한국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중요"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은 최근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하며 역내 공급망을 안정을 위한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외교부는 15일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이 지난 10∼12일 화상으로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OM은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로 올해는 뉴질랜드가 의장국이며, 한국은 2025년 개최국이다.

외교부는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이 지난 10∼12일 화상으로 진행된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3.15 [사진=외교부]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촉진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역내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고 무역을 원할히 하는 한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역내 경제통합 진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FTAAP는 지난 2006년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APEC 장기 추진과제로 합의한 것이다. 그간 FTAAP 실현 가속화와 의지를 확인하는 '베이징 로드맵'(2014년), '리마선언'(2016년)이 채택됐다. 실현되면 RCEP(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과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된다.

회원국들은 또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계획 마련 등 올해 APEC 중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보고르 목표'(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을 계승·발전시켜 무역투자와 혁신과 디지털 경제, 질적성장 등의 내용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한 바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올해 내로 비전의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성호 조정관은 회의에서 역내 공급망 강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 경제 촉진 등과 관련한 구체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필수품 교역 원활화와 함께 공급망 붕괴 최소화를 위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태자유무역지대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경제통합 역량강화사업(CBNI: Capacity Building Needs Initiative)에 건설적 참여를 당부했다. CBNI는 개도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분야별 협상능력 제고를 위해 한국 주도로 시행중인 사업이다. FTA 분야별 주도국을 선정해 워크샵 등을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공유한다.

역내 서비스분야 경쟁력 증진을 위한 한국의 기여 노력을 강조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 운송 등 서비스 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한 논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APEC이 나아갈 장기적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