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전년比 9.1% 성장… 베스트 버거 후 버거 판매 18% 증가
올해 국내 농가 식재료 확대 및 정규직 500명 채용 예정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맹점을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베스트 버거 후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고 '빅맥'의 경우 2000만개 이상 팔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온라인 컨퍼런스 영상을 통해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취임 1주년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맥도날드] 2021.03.16 shj1004@newspim.com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1주년 메시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맥도날드는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며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월 말 도입한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는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는 혁신으로 버거 맛의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출시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고 출시 이후인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베스트 버거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메뉴 중 하나인 '빅맥'은 지난 한 해 동안 2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나아가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 증가로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DT)'와 '맥딜리버리' 이용이 급증해 지난해 전년대비 1월부터 12월 맥드라이브 매출은 23%, 맥딜리버리 매출은 36% 성장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더 높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베스트 버거 도입과 함께 번(버거 빵)을 고가인 프리미엄 번으로 모두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20%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전 매장에서 업계 최초 프리미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는 등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또 올해는 안전한 고품질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열망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는 '로컬 소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한 해에만 2350만 개의 계란, 1700톤의 토마토, 4200톤의 양상추를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훌륭한 한국 식재료를 포함한 더욱 맛있고 차별화된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실천하는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좋은 품질의 맛있는 메뉴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전세계 맥도날드의 약속 하에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등 4가지 부문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500명 대규모 정규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여기에 차량 2대가 동시 이용하는 신개념 DT 국내 첫 선보이는 등 올해 신규 매장들을 오픈할 예정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맥딜리버리에 특화된 메뉴도 추가해 더 큰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터치 포인트 개선과 함께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및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신규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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