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개발 독점 권리 확보…제품 상용화할 경우 다수 암에 적용 가능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드팩토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특허는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을 측정해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진단하는 방법과 관련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혈액 내 BAG2 단백질분비 수준 비교. [이미지=메드팩토] |
김성진 매드팩토 대표는 세계 최초로 삼중음성유방암 재발 및 전이와 관련한 BAG2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가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진단키트를 상용화할 경우 여러 암에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에서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에서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