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한미 외교장관·국방장관 연쇄 회담 예정
18일 2+2회담→문대통령 접견·서훈 안보실장 면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 '투톱'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일정이 시작됐다. 오스틴 장관이 17일 오후 먼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면서다. 1박 2일간의 긴박한 외교 일정이 시작됐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오스틴 장관은 곧바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향해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만나 1시간 가량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은 4시를 넘겨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동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18일 까지 1박2일 일정을 이어간다. 2020.03.17 photo@newspim.com |
곧 블링컨 국무장관도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한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곧장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향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 두 외교장관도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방한 둘째 날인 18일에도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
오전에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최근 협상이 타결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합의문 가서명을 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 동맹 ▲한반도 문제 ▲지역 협력 ▲글로벌 협력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청와대에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지난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약 3개월 만의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와 문 대통령간의 만남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5년 만에 개최되는 '2+2 외교·국방장관회의' 결과 비롯한 방한 주요성과를 보고받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서 실장은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을 각각 별도로 면담하고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역내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오스틴 장관의 참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미연합훈련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오스틴 장관 참관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보여진다. 지난 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