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도내 최초로 2개의 운영센터로 운영된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자살·자해·성폭력 피해로 전문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자살·자해 집중 심리클리닉센터' 및 '성폭력 집중 심리클리닉 센터' 공모에 선정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2개의 운영센터로 운영하게 됐다.
센터는 위기청소년지원 TF를 구성해 팀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팀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도내 자살·자해·성폭력 피해 청소년들의 전문상담을 비롯한 심리검사, 청소년동반자 매칭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진행한다.
정선군청.[사진=정선군청] 2021.01.24 onemoregive@newspim.com |
또 지역사회 내 자살·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상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살 증가율은 22.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광역자치단체별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9개 도·특별자치도의 경우 충청남도가 35.2명으로 가장 높고 강원도(33.3명), 제주도(31.7명)가 뒤를 잇고 있다.
자살 위험군 초중고 학생은 2016년 8691명, 2017년 1만6940명, 2018년 2만1438명, 2019년 2만2128명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조사 결과 관심군 초중고 학생은 2019년 8만1900명에 달한다.
5만730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청소년 자살 시도율은 3.0%로 중학생 3.6%, 고등학생 2.4%에 달한다.
같은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우울감이 2015년 남학생 19.7%, 여학생 27.8%까지 꾸준히 낮아졌다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서 2019년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2.2%, 여학생 34.6%로 집계됐다.
센터 관계자는"도내 자살·자해·성폭력 피해로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상담 등 체계적인 개입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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