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증거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반환금을 중복 지급했지만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당초 반환해야 할 증거금(2000억원)보다 약 2100억원이 많은 4100억원을 지급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 [사진=코람코자산신탁] 2020.11.04 sungsoo@newspim.com |
하나금투 관계자는 "청약에 실패한 고객들에게 증거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과다 지급된 것을 파악하고 회수에 나서 모두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과도한 전산트래픽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0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고객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과다 지급된 증거금 반환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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